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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w 인터뷰

[리더인터뷰] “단순한 코딩이 아닌,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개발파트장, Den

By 7월 25th, 2021No Comments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16년 6월 인턴으로 시작해서 12월에 정직원으로 입사해 팀오투 경력 = 제 커리어인 배울 점 있는 개발자를 꿈꾸는 Den이라고 합니다.



? 팀오투에서 개발파트가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 구성원들의 생각을 제품으로 만들어 내고, 타 구성원들이 본 업무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팀오투는 짧은 시간에 높은 성장을 이뤄가고 있잖아요. 이 과정들 속에서 Den이 이뤄낸 것들은 무엇인가요?

?‍♂️ 이뤄냈다고까지 하기엔 조금 거창할 수 있는데요, 이전까지 고객님들이 웹사이트에서 렌트카를 대여하기 위해서는 바로 예약 확정이 되지 않고 해피콜을 기다리거나, 전화를 하는 등의 지금 보면 불필요한 일들이나 아까운 시간들을 투자했어야 하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내륙이건 제주도건 울릉도 건 송두리째 바꿔낸 것 같아요.

여러 제주도 ERP 업체들을 한데 모아 통합해내기도 했고, 고객님들이 일일이 업체 비교하는 수고를 덜어 드리기도 하였구요. 물론 저 혼자 한 것은 아니지만요.



? 인턴으로 시작해서 개발파트장까지 되었다고 들었는데…실화인가요?

?‍♂️ 네 .맞아요. 대학교를 컴퓨터공학과로 다니긴 했지만 개발자의 꿈이 있지는 않았어요, 학업도 그리 열심히 한 편은 아니구요. 졸업을 하고 나면 뭘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 노는 것을 즐기면서 살고 있었는데요, 졸업 여건에 학점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학점도 채울 겸, 그리고 그나마 관심 있던 데이터베이스 관련해서 일해볼 수 있던 곳을 찾다가 학점 연계 인턴쉽이 있었고, 팀오투라는 이제 갓 시작한 회사가 있었죠. 처음엔 마냥 다니는데 아이템이 너무 좋아 보였고, 진짜 부딪히면서 만드는 개발이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정직원이 하고 싶다 하였는데, 어째 좋게 봐주셔서 인턴십 종료 후 학업과 업무를 병행하다가 졸업 후인 12월에 정식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 Den의 사원증 속 드림카는 어떤 차인가요?

?‍♂️ 저는 미니쿠퍼 컨버터블을 넣었어요! 아마 사내 드림카 중 가장 저렴한 것 같은데요 ㅎㅎ 저는 차를 그렇게 잘 알지도 못하구요, 차에 대한 욕심은 많이 없어서요! 어쩌다가 타본 미니쿠퍼가 내관이 너무 예뻐서 막연하게 좋아졌습니다!



? 팀오투에서 꽤 오래 일하셨잖아요. 그 간 느낀 팀오투에서 일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 전쟁터죠. 회사는 전쟁터라고 하는데 스타트업은 정말 업무 하나하나에 생존이 걸려 있어서 더 치열한 것 같아요. 근데 약간 전쟁이 하고 싶은 전쟁터예요. 무슨 의미냐면, 다들 부정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의견을 나누어요. 아무리 서로 다른 의견이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견해라도 결국엔 팀오투의 성장을 원하는 것임을 알고 있고, 서로가 서로의 의견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피드백을 주고 있어서요. 이런 건강한 논의를 하는 회사의 구성원이라는 것이 좋고 저도 의미 있는 피드백을 주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발적으로는 단순히 코딩을 한다기보다 정말 서비스를 만들어 내려고 해요. 어떻게 하면 업체분들이 편리하게 차량을 판매하고, 어떻게 하면 고객님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더 쉽게 제공하고 여행하는데 좋은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기획파트와 세세하게 논의하고 피드백을 나누며 일하고 있습니다.



? 팀오투개발자에게 어떤 직장인가요?

?‍♂️ 입사 배경을 얘기하면서 나왔던 것처럼 저는 개발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흥미를 느낀 게 얼마 되지 않은 늦깎이 개발자예요. 그래서 항상 성장에 대해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고 가령 1일 1커밋 운동을 꾸준히 할 정도로 성장 욕구가 강합니다. 그래서 개발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 하고 다짐했을 때 한 가지 목표는 “다 같이 성장하는 개발파트”였습니다.
그래서 문화가 구성원과 저의 성장에 맞춰져 있어요. 코드 리뷰를 통해 입사년차, 나이 그런 것 다 떼고 서로 코드에 대해서 토의도 하구요, 페어 프로그래밍을 계속하진 않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진행해 서로의 생각을 통일시키고, 서로가 느끼는 문제점을 공유하기 위해 KPT를 격주간 진행합니다. 또 주기적으로 자체 스터디와 강의도 진행을 하구요.
근데 앞서 말했 듯 모두의 성장을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들이 다하듯 똑같이 하려 하진 않고, 가령 스터디를 말하자면 역할을 정해서 진행을 해요. 스터디를 하면서 백엔드 – 프론트를 바꿔서 해보구, 각 부분에서 리딩 하는 역할을 신입 직원분들이 하기도 하면서요.



? 팀오투 안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 혹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곳에서 “앱의 품질” 이란 키워드에 대해서 얘기가 안 나오게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싶어요. 개발자가 만들어 내는 앱의 품질은 공기와 같아요. 원래 당연한 것들. 그래서 얘기가 나온다는 건 좋은 얘기면 너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불편함에서 도래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 개발파트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일하면서 되게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저희가 전면에 보이는 건 카모아 뿐이지만 이 카모아에 원활하게 차량을 제공해 주기 위해서는 “카모아 파트너스” 라는 업체가 사용하는 ERP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 ERP 를 그럴 듯하게 만들어 내기 위해 약 2년? 간 죽어라 업체와 직접 얘기하면서, 또, 기존에 나와있는 유료 ERP 들을 참고하면서 ERP를 만들어 내었는데요, 이 시스템이 저희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개선점이 많이 남아 있을 만큼 거대한데요. 무료이다 보니 뭔가 뚜렷한 리액션을 보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뭐랄까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짓는 기분이 있었는데, 어느 날 저희에게 메일 한 통이 오더라구요. 그 내용이 지금 생각해도 되게 울컥한데, “이렇게 좋은 시스템이 무료인가요?” 라는 글이 있었어요. (되게 광고 같네요ㅋㅋ) 그런데 이 날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퇴근 하고 친구들과 술 마시러 가는 길에 이 메일을 받은 거예요. 진짜 지하철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 팀오투의 개발파트원이 꼭 가져야 할 요소가 있다면?

?‍♂️ 첫 번째로는 가만히 있지 않으면 좋겠어요. 위에서 언급했듯 모두의 성장을 바라기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그저 머무르기 바란다면 다른 사람들이 오히려 힘들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버그에 대한 내용이라든지 조금은 숨기고 싶어 할 것들도 모두 공유를 해요. 오히려 더 공유를 합니다. 버그가 났다면 원인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개선해냈다. 일하는 것을 티 내자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공유를 하고 나면 나중에 일할 때 레퍼런스가 되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실수가, 버그가 잘못된 건 아님을 알았으면 해서요. 버그가 나왔다는 건 혹은 예상 못 했던 일이 있다는 건 생각이 미처 거기까지 뻗지 못했다는 거고 그걸 파악하고 공유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혀보자는 의미라서요.

마지막으로 사람이 읽는 코드를 작성할 줄 알아야 해요. 저는 주석이 주는 사이드 이펙트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에요, 잘못된 정보는 없는 정보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주석이 그러기에 딱 좋아요. 코드는 업데이트하고 주석은 예전 버전인 경우 너무 허다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개발자가 본인의 코드를, 본인이 다른 개발자의 코드를 읽더라도 책 읽듯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O2O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 균형을 맞춘다는 게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가령 업체 분들의 장점이 있는데 그것을 잘 표현해내는 것과 고객분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정보들을 보여주고 배치하는 것들의 조율이, 그 중간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개발을 하면서 어쩌면 당연한 거지만 그 모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없는 것 같아요. 모빌리티 O2O 플랫폼 개발은 모빌리티, 차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고 많이 빌려보기도 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그 모델, 아이템에 대해서 잘 알면 예상치 못했던 버그도 줄이고 오히려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어 내기도 하거든요



? 지금까지 팀오투와 함께 한 지난날들을 뒤돌아 본다면?

?‍♂️ 재밌었어요. 예상하던 삶과는 정말 다른 삶을 살고 있는데, 꽤 만족하는 것 같아요. 빈말들 일 수도 있겠지만 어디 가서 이렇게 인정을 받으며 살아 본 적도 없었는데, 다들 인정해주는 기분이구요. 치열하게 사는 것이 재밌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꼭 성공시키고 싶다? 뒤돌아 본다면이 질문인데 목표를 말해버렸네요.